백설 물만 부어 부쳐먹는 컵전 감자전 맛 후기
서론
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다는 감자전 키트
가끔 강판에 감자 갈아서 먹고 그랬는 데 세상이 참 좋아졌다.
예전부터 궁금하긴 했는 데 안사다가 근처 마트에서 할인하길래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.
집에 가서 궁금해서 바로 뜯었다.
가격은 3,990원
본론
컵밥류 처럼 감자전 믹스 120g이 컵에 담겨져 있다.
굉장히 단순한 구성이다. 감자전 믹스만 덩그러니...
이 컵에서 믹스 섞고 부치고 컵은 버리면 되니 쓰레기 처리는 간편한 듯 하다.
구성성분을 보니 감자분말, 감자그릿츠, 감자전분, 감자플레이크 등등이 있다고 한다.
그래서 그런가 가루에 이것저것 많이 섞여있는 게 보였다.
자세히 보면 저기 금이 그어져 있는 데 그 금까지 물을 넣고 섞으면 된다고 적혀져 있다.
컵에 그려져 있는 선만큼 맞춰서 물을 따라주면 된다.
처음에는 물을...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....???? 싶었다
딱 봐도 가루에 비해 너무 물이 많지 않은가....
백설이 나를 농간하는 게 아닌가 싶은 느낌 마저 들었다. 다 섞고 나서도 좀 묽은 느낌...
설명에는 너무 묽은 듯 보여도 감자전분이 물 흡수할 1분 정도 기다리라는 데 어느정도 섞고 시간 지나니 점도가 생긴듯
근데 입자가 있어서 그런가 실제로 강판에 간 느낌까지는 아니어도 믹서기로 간 느낌까지는 나는 듯
내가 접어서 써봤는 데 ㅋㅋㅋㅋㅋ
그냥 안쓰는 게 낫다....난 그냥 숟가락으로 푹푹 퍼서 부쳤다 그게 더 편하더라...
전 부치려면 기름을 내야 되니까 삼겹살을 잘라 기름을 내기로 했다^^
역시 전에는 돼지기름을 좀 먹여야 되지 않겠는 가....
처음에 감자 플레이크가 들어가서 뭔가 살짝 과자같은 맛이 난다.
전을 부칠 때부터 오감자 냄새 난다고 생각했는 데 맛도 오감자 맛난다
구성성분에 소금 들어가 있던데 그 덕인지 간을 따로 안했는 데 꽤 짭짤하다.
평소에 싱겁게 먹는 분이 드시면 좀 짜다 생각될 정도??
양은 꽤 되서 한 컵에 크게 부치면 (18cm ~ 19cm 정도) 두 장 나올듯 하다.
부치고 나서 든 생각인데 당근이나 양파같은 채소를 넣어서 먹으면 맛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듯하다.
결론
부치다보면 점점 단단해지는 믹스와 부쳐놓고 나면 감자전분 냄새와 맛이 너무 나는 전...
그치만 갓 부치자마자 먹으면 나름 그럴 듯하다.
역시 강판에 간거 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귀찮은 자취생들한테는 정말 편할듯하다
근데 난 그냥 강판에 감자 갈아먹겠다....생각보다 가격도 세고 한번 재미삼아 해볼만하지만 재구매는 글쎄....